백만 년 만에 놀러 간 강남역! 강남역의 수많은 맛집들 중 을지다락 강남을 다녀왔다. 을지다락은 을지로3가역에 본점이 있고 서울에 4개의 지점이 더 있다. 그중 한 곳이 강남역이다. 함께 간 친구가 본점을 먼저 가봤는데 거긴 정말 다락처럼 생겼다고 한다.
■ 영업 시간 : 매일 11:30-21:00 (15:00-16:30 브레이크 타임 / 14:30, 20:30 라스트 오더)
■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약 300m
■ 주차장 없음, 근처 유료 주차장 이용
을지다락 강남은 다락처럼 생기진 않았고 평범한 건물 2층이다. 강남역에서 오르막길을 살짝 걸어야 한다.
건물 1층에 있는 카페 테라스 옆에 을지다락으로 가는 계단이 있다.
르네 마그리트의 'This is not a pipe'를 지나면,
This is not a door! 여기로 들어가면 안 됩니다.😂 그 옆에 진짜 입구인 유리문이 있다. 입구로 들어가면,
This is not a closet! 여긴 옷장이 아닌 화장실이다.
가짜 옷장 앞에는 아주 큰 자켓이 걸려있는 포토존이 있다. 아티스틱한 을지다락 강남!
왕큰자켓 앞에는 이 정도의 공간이 있다. 다락 모양으로 뚫려 있는 벽을 지나면,
창가를 빙 둘러 테이블들이 있다. 처음에 여기가 예뻐 보여서 앉았는데 햇빛이 핵뜨거워서 왕큰자켓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볕이 아주 잘 드는 을지다락 강남!
을지다락 메뉴
이제 을지다락 메뉴판을 보겠습니다! 앞면에는 을지다락 지점들이 적혀 있다. 지금 검색해보니 을지다락 성수는 성수다락이 됐다. 성수다락이라고 검색해야 나오지만 메뉴는 을지다락과 같다. 현재 을지다락은 을지 본점, 강남, 도산공원, 여의도, 가로수길 이렇게 다섯 곳이다.
많이 기다리셨죠? 이제 음식 메뉴 나갑니다. 메인 메뉴는 파스타, 리조또 등 다양하다. 그중 다락오므라이스와 다락로제가 시그니처이다. 아래에 1인 1메인을 시켜달라고 적혀 있네? 우린 이걸 못 봤지만 1인 1메인을 시켰다.😅
가츠산도, 감자튀김과 같은 사이드 메뉴도 있다. 하이볼, 와인, 맥주 등 주류도 판매한다.
딸랑딸랑~🛎 종을 흔들어 주문한다. 뭔가 조금 민망하지만 큰 목소리로 부르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을지다락 음식
첫 번째 메뉴, 다락오므라이스. 을지다락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이다. 특징은 일본식 오믈렛이 올라가 있다는 것!
메뉴가 나오면 직원분이 오믈렛을 칼로 썰어 주신다. 그럼 요렇게 샤라락~
펼쳐지면서 다락오므라이스가 완성된다.
두 번째 메뉴, 다락로제. 이것도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이다. 면 아래에 라구소스가 깔려 있고, 위에는 생크림이 올려져 있다. 직접 비벼주면 로제소스가 된다. 생각보다 매콤하니 왕맵찔이들은 주의하세요!
세 번째 메뉴, 시래기미소파스타. 삼겹살, 시래기, 미소된장이 들어간 오일 파스타이다. 알리오올리오 같은 맛을 생각했는데 전혀 다르다. 나와 친구들 입맛엔 짰다. 다 먹긴 했지만. 하핫!
마지막 메뉴, 다락뇨끼. 예상치 못한 강자였다. 4명 중 3명이 1위로 꼽은 메뉴이다. 뇨끼는 이탈리아식 수제비이고, 감자로 만든 크림소스에 베이컨과 루꼴라 등이 들어있다. 소스가 정말 맛있어서 빵과 함께 싹싹 긁어먹었다.
다락에이드(파인애플)와 강남에이드(레몬)도 함께 시켰다. 다락에이드는 황금 파인애플 잔에 담겨 나왔는데 멋지지만 잡기 어려웠다. 그리고 나에겐 약간... 해열제 맛이었다.😭 강남에이드는 파란 시럽이 따로 나와서 직접 부어 먹는다. 우리 넷 다 강남에이드가 더 입맛에 맞았다.
플레이팅도 예쁘고 음식 맛도 다 좋아서 아주 만족스러웠던 을지다락 강남. 강남역 모임 장소로 추천합니다! 우린 오픈 시간에 맞춰 가서 대기가 없었지만 우리 뒤로는 계단을 따라 쭈욱 웨이팅이 있었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