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파주에 갈 일이 생겨 급하게 찾은 카페, 손탁커피. 손탁커피는 티맵 추천이 알려 준 파주 커피 맛집이다. 검색해보니 서교동에 본점이 있고, 고양시 마스터웍(이게 뭐죠?)에서 소량으로 재배되는 커피라고 한다. 커피 맛은 잘 모르지만 유명하다고 하면 괜히 알 것만 같은 그런 맴으로 가보았다.
영업 시간 : 매일 10:00-21:00

티맵 추천은 최단 거리만 생각하는지 정말 이상한 길을 알려준다. 차 한 대만 지나갈 수 있는 길을 맴 졸이며 가다 겨우 도착한 손탁커피. 큰길 우선을 꼭 눌러서 가자! 구불구불한 길을 통과하면 생뚱맞게 카페가 나온다. 이런 표지와 함께.

티맵이 알려준 길이 너무 험하여 가는 내내 의심했지만, 손탁커피라고 크게 적혀 있는 벽을 보고 안심했다.

주차장도 20대는 들어갈 정도로 널널하다.

저 핑크색으로 칠해진 문이 입구.

직접 커피를 블렌드하는 곳이라 블렌디드 커피가 다양하다. 일곱 가지 손탁 블렌드 중 내가 고른 커피는....! (밑에 있지롱)

블렌드한 커피를 이렇게 드립백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캠핑 때 가져가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한 달 안에는 못 갈 것 같아서 참았다.

드립백 구매 욕구를 꾹 참고 뒤를 봤는데 캡슐커피도 판매하고 있었다. 그것도 내가 사용하는 네스프레소 용으로! 그치만 금액이 꽤 부담스러웠고, 집에 남아 있는 캡슐이 많아서 한번 더 참았다.

근데 그 옆을 보니 원두까지 판매하는 것이 아닌가!!!!!!!!!!!!!! 다행스럽게도 난 그라인더가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참아졌다. 셋 다 선물용으로 넘나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카페를 들어서자마자 커피 향보다는 베이커리 향이 강하게 났다. 특히 초코 향으로 가득했는데 직접 베이킹을 하나보다. 나는 빵엔 큰 흥미가 없어서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사진은 찍어 보았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갔기 때문에 거의 모든 좌석을 찍을 수 있었다. 이곳은 입구를 통과하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2인석부터 6인석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사장님께서는 혼자 온 나에게 주말이니 2인석을 사용해줄 것을 부탁하셨다.


입구를 통과하면 보이는 공간 오른쪽에 샷시문이 있다. 그 문을 지나면 위의 사진과 같이 더 많은 좌석들이 있다.

이제 커피 얘기를 해야겠네. 손탁 블렌드 중 내가 고른 커피는 '고집'. 내가 고집불통이(기도 하지만)라서가 아니라 손탁커피에서 가장 처음 만든 블렌디드 커피라 골라 보았다. 블렌디드 커피를 선택하면 이렇게 고른 커피 카드를 준다.

카드 뒷면에는 원두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내 커피는 좋은 발란스를 갖췄지만 욕심이 있군? 마치 나처럼.

냅킨에도 직접 만든 로고가 박혀 있다. 섬세함이 인상 깊어 찍어 보았다.

마지막으로는 내가 앉은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가마뷰. 가마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추측으로는 벽돌을 만드는 가마인 것 같다.
나는 오픈 시간인 10시에 가서 카페를 거의 혼자 점령했다. 그래서 너무나 평온하게 힐링하고 왔는데 그 이후는 어떨지 모르겠네? 무튼 주말에도 오전에 온다면 마음을 정돈하고 올 수 있는 곳이니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