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에서의 셋째 날은 전날 예약해 둔 만따나니 섬 & 나나문 반딧불 투어에 몽땅 사용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만따나니 섬.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들지만 여기만큼은 꼭 가고 싶다고 친구들을 졸랐다. 나도 기대한 만큼 좋았고 친구들도 다녀오길 잘했다고 해줬다. 히힛!😁
예약할 때 안내받았던 일정표와 거의 일치하게 투어가 진행되었다.
만따나니 섬 투어
1. 호텔 픽업 / 07:00
약속한 시간인 오전 7시 10분에 맞춰 현지 가이드가 왔다. 저 차에 가이드까지 다섯 명이 타야 해서 좀 힘들었다. 놀랍게도 트렁크 공간에 좌석이 있다. 2열에 2명, 3열에 2명 나눠 탔다. 2열은 탈만한데 3열이 넘나 불편했다. 차가 이 투어의 최대 단점이었음.😭
2. 휴게소 / 09:00
차로 한 시간 반 정도 달린 후 휴게소에 들렀다. 화장실은 요금 50센트를 받는다. 매점에서는 간단한 간식거리와 물놀이 용품을 판매한다.
잠깐 쉬었다가 다시 출발! 자유로운 영혼의 소들도 만났다.
3. 리틀 돌핀 제티 / 09:40
다시 40분 정도를 달려 만따나니 섬으로 가는 배를 타는 곳에 도착했다. 저 불편한 차를 두 시간 반이나 타고 왔다니...😭
우리가 탈 배가 선착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 투어 팀들도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바로 출발하진 못했다. 우리까지 20명 정도 탑승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았는데 대부분 캐리어를 들고 왔다. 만따나니 섬에서 숙박도 할 수 있다고 한다.
4. 만따나니 섬으로 출발 / 10:00
10시가 되자 보트 출발! 구명조끼가 거의 새것이어서 좋았다. 젖어 있지도 않고 뽀송뽀송했다.
나나문 강을 따라 보트가 이동한다. 강폭이 좁은 곳에서는 맹그로브 숲을 감상하며 천천히 이동한다.
강폭이 넓어지면 보트가 속력을 높인다. 처음엔 액티비티로 타는 보트처럼 재밌었다. 바다로 나가자 우리가 앉은 자리로 바닷물이 엄청 튀면서 얼굴을 때렸다. 보트가 가는 방향 오른편에 타세요!
만따나니 섬 도착! 예약할 땐 분명 40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사진이 찍힌 시간을 보니 거의 한 시간 반이 걸렸다. 그래도 강력한 멀미약 덕분에 한숨 자고 눈 뜨니 다 왔다.
5. 리틀 돌핀 리조트(만따나니 섬) / 11:30
보트가 출발했던 선착장과 이름이 같은 리틀 돌핀 리조트. 만따나니 섬에 있는 여러 리조트들 중 하나이다. 안쪽에 숙박시설이 있다.
돌핀 미니 스토어에서 수건, 사물함 등 을 대여할 수 있다.
수건 대여는 5링깃(1,500원), 사물함 이용료는 20링깃(6,000원)이다. 지금 생각하니 완전 비싸네? 녹슬고 낡은 열쇠키 사물함이었는데... 스노클링 하는 동안 열쇠를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귀중품이 아닌 짐들은 그냥 테이블 위에 올려 두었다.
화장실과 샤워실도 있긴 한데 시설이 좋진 않다.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6. 스노클링 / 12:00
라커에 휴대폰을 보관하고 가서 스노클링 사진은 없다.😅 고프로 있으면 챙겨 가세요! 만따나니 섬에 타고 왔던 배를 다시 타고 스노클링 장소로 갔다. 스노클링은 두 곳에서 했다. 물이 투명해서 깊이가 가늠이 잘 안 되지만 4-5m 정도 된다고 한다. 총 1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살면서 본 바다 중에 가장 맑았다. 가이드도 함께 들어가서 좋은 위치를 알려준다. 주로 니모가 있는 곳이다. 니모를 만져보고 싶냐길래 "그렇다. 근데 나 수영 못 한다."라고 하니까 도와줄 테니 걱정 말란다. 니모를 만지려면 잠수를 하기 위해 구명조끼를 벗어야 한다.😱 구명조끼를 벗으면 니모에게 닿을 수 있도록 가이드가 힘껏 눌러준다. 손이 니모를 스친 것 같으면 다시 수면 위로 올려준다. 올라오는 몇 초가 백만 년처럼 느껴졌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 수영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7. 점심 식사 / 13:30
스노클링 후 리틀 돌핀 리조트로 돌아와서 점심 식사를 했다. 점심은 뷔페식으로 제공된다.
후우... 왜 사람들이 컵라면을 준비해 가는지 알겠다. 치킨, 생선, 새우 등 다양하긴 한데...😭
가필드(치즈냥이)는 맛있게 잘 먹더라. 가이드 말론 여기서 키우는 고양이라고 한다. 끊임없이 우리에게 음식을 갈구했다.
8. 자유 시간 / 14:00
점심 식사 후에는 리조트 앞 해변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낸다.
바다를 보고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간식거리를 챙겨 오는 것이 좋다. 우리도 여기서 과자 여러 봉지 털었다.
바닷물에 들어가도 된다. 공간이 넓진 않지만 투어 온 사람들만 이용하기 때문에 충분했다. 수영을 못하는 나 같은 이들을 위한 구명조끼도 있다. 커다란 돌고래 튜브와 투명 카약도 무료로 대여 가능하다.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그네도 있다. 나는 못 건졌지만.
바닷물 색이 정말 예쁘죠?😍
자유 시간은 한 시간 정도 주어진다. 짧은 것 같아도 스노클링을 하고 지쳐 있는 상태라 많이 놀기도 힘들다. 유일하게 있던 초등학생 한 명만 끝까지 놀더라.😂 다행히 힘든 으르신들을 위한 썬베드가 있다.
9. 사바 섬으로 출발 / 15:00
오후 3시가 되자 우리가 타고 왔던 보트가 돌아왔다. 만따나니 섬 안뇽!
나나문 반딧불 투어와 이날 다녀온 마사지샵 후기는 다음 폿팅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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