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에 신경을 쓰지 못했더니 너무나 꼬질꼬질해진 트블이. 손세차는 비싸고, 셀프세차는 귀찮고, 기존의 자동세차는 기스가 많이 난다는 이유로 미루고 미루다 노터치 세차장을 찾게 되었다. 컴인워시는 노터치 자동세차기의 이름이자 자동세차장 프랜차이즈 명이다. 아직까지 지점이 많지는 않다.(노터치 세차장 자체가 많지 않음)
영업 시간 : 매일 09:00-18:00
기온이 매우 낮은 날은 조기 영업 마감
전에 방문했을 땐 4-5대 정도 대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럭키하게도 바로 들어감! 컴인워시 세차기 입구 앞에 줄을 서 있다가 차례가 되면 안으로 쏙 들어가면 된다.
급하게 찍어본 가격표. 계산은 선불이다. 세차기 안에 들어가 있으면 직원이 와서 결제를 해준다. 이때 솔질을 받을 것인지 물어보는데 나는 해달라고 함.(그럼 결국 터치 세차네...?)
빨간 천막? 뚜껑?이 내려가고 세차 시작! 운전자는 차 안에 있으면 된다. 시동은 꺼도 되고, 켜도 되고.
1단계, 물 뿌리기. 오른쪽 사진 속 기계가 트블이를 한 바퀴 돌며 전체적으로 적셔준다.
2단계, 폼 뿌리기. 역시 기계가 차 주변을 돌며 폼을 뿌려준다.
3단계, 직원의 솔질. 아주 꼼꼼하게 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안 하는 것보단 낫겠지? 이건 위에서 말했듯이 선택 사항이다.
4단계, 다시 물 뿌리기. 왼쪽은 전면 유리, 오른쪽은 선루프를 통해 찍은 사진이다.
5단계, 바람으로 물기 제거하기. 여기가 컴인워시 세차기의 마지막 단계이다.
세차가 끝나고 다시 빨간 뚜껑이 올라가면 그냥 쭈욱 나오면 된다. 쪼오금은 깨끗해진 트블이.
그냥 겉에서 물 뿌리고 폼 뿌리는 거라 사실 엄청 깨끗해지지는 않는다. 구석구석 섬세하게 닦아낼 수 없다.ㅠㅠ
사실상 진짜 마지막 단계, 물기 닦기. 지난번에 세차기에서 나와 그냥 갔더니 물기가 얼룩덜룩 남아있어 보기 좋지 않았다. 그래서 구매한 '퓨어스타 트위스트 드라잉 타월(8,900원)'. 내 건 한 면으로 되어 있는데 양면으로 된 것을 더 추천!
컴인워시 오남점은 셀프세차장도 함께 운영한다. 셀프세차장은 요새 워낙 삐까뻔쩍한 곳이 많아서... 여긴 큰 트럭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았다. 나도 언젠가 셀프세차를 해... 볼 수 있을까, 과연?
노터치 세차는 솔직히 가성비가 떨어진다. 기존의 브러쉬 자동세차가 더 저렴하고 깨끗하게 닦이니까. 그래도 기스는 싫고 세차는 시급하다면 응급처치용으로 괜춘한 듯? 말로는 트블이를 겁나 아끼면서 한 번도 제 손으로 씻겨 주지 않는 못난 주인.ㅠㅠ 그치만 겉보다 속이 더 중요한 거니까!
덧) 내가 처음 이용했던 노터치 세차장은 군자역 주변 일진주유소이다. 여기는 세차기에서 나오면 직원분들이 물기를 닦아주고 원하면 내부 청소도 간단하게 해 준다. 주유 시 10,000원보다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줄이 어마어마한 게 단점이지만.(다음엔... 소곤소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