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틔운(tiiun) 미니로 재배한 루꼴라를 드디어 수확했다. 몇 잎씩 뜯어먹은 것을 제외하면 꼴라의 첫 수확! 잎이 점점 더 쓰고 질겨져서 황급히 먹기로 결정함. 막상 꼴라가 다 자라니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됐다. 사실 루꼴라로 내가 할 수 있는 건 샐러드 아니면 샌드위치뿐이겠지만.
루꼴라 생장일기는 요기↓
2022.05.15 - [분류 전체보기] - [티우니] LG 틔운(tiiun) 미니 루꼴라 재배 4-5주차 / 연장막대 연결하기
[티우니] LG 틔운(tiiun) 미니 루꼴라 재배 4-5주차 / 연장막대 연결하기
꼴라 4주차에는 본가에 다녀오느라 기록을 거의 남기지 못했다. 물 먹는 속도가 엄청나진 꼴라에게 3일 정도 물을 못 줘서 걱정이 됐지만 잘 살아남아 주었다. 생명력 강한 꼴라의 4-5주차 생장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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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꼴라 베이글 샌드위치 재료
루꼴라, 딸기, 슬라이스 치즈, 크림치즈, 베이글. 초간단 버전이다.
티우니에서 큰 루꼴라들만 뜯었다. 그냥 손으로 뜯었는데 방법이 따로 있으려나?^^; 완전 무농약 유기농이기 때문에 물로 대충 씻어 주었다.
동네 슈퍼에서 구매한 죽향 딸기. 사장님께서 이제 딸기가 끝물이라 많이 무르다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리고 요새는 죽향 딸기만 그나마 먹을 만하다고.
집에 있던 슬라이스 치즈.
마켓컬리에서 급하게 구매한 포비 베이글 무화과 크림치즈(9,000원). 이거 넘 맛있엉! 크림치즈 덕후에게 맛없는 크림치즈 찾기가 더 힘들긴 하지만.
크림치즈 안에 무화과 덩어리가 들어 있다. 블루베리, 블랙올리브 등 맛이 8개가 있는데 다른 맛도 구매해 봐야지!
역시 마켓컬리에서 급하게 구매한 훕훕 베이글(2,900원). 오리지널, 통밀, 어니언치즈, 블루베리모어 이렇게 4종류가 있어서 하나씩 모두 사봤다. 오븐 또는 에어프라이어 160도에서 10분을 구우면 바삭하게, 전자레인지에 봉지를 살짝 뜯어 30초 돌리면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난 바삭 버전에 도전하다가 블루베리모어 베이글을 태워 먹었다.😭
새로 다시 구운 오리지널 베이글. 이번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구웠다. 한 번의 실패 후 쫄았는지 살짝 덜 구운 듯? 반으로는 직접 잘라야 함.
루꼴라 베이글 샌드위치 만들기
아래쪽 베이글에 무화과 크림치즈를 아주 듬뿍 발랐다. 무화과 씨들이 많이 보인다.
그 위에 루꼴라도 잔뜩 올렸다. 물기를 제거했으면 좋았을 텐데 배고파서 그럴 시간이 없었다. 대충 흔들어 털고 올림. 루꼴라는 이것보다 덜 올려도 될 것 같다. 향이 아주 강력해...
루꼴라 위에 슬라이스 치즈를 한 장 올렸다. 얘는 맛으로는 존재감이 없었다. 그냥 딸기 받침대로 씀.
슬라이스 치즈 위에 딸기. 딸기는 한 층 더 올려도 될 듯! 조금 밍밍할 뻔한 것을 딸기가 살려줬다. 이것도 부족해서 '샌드위치 한 입 먹고 딸기 더 집어먹고'를 반복했다.
뚜껑 덮어주면 끝!
속 재료들에 비해 베이글이 너무 두꺼웠다.ㅠㅠ 덕분에 배는 불렀지만. 베이글을 반만 사용하거나 좀 더 다양한 재료(아보카도나 달걀?)를 넣어서 다시 도전해 봐야겠음. 우리 꼴라로 만든 첫 음식이라는 것에 의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