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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차박] 삼탄유원지|차박지, 노지캠핑지, 박하사탕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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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오랜만에 캠핑을 예약해두었는데 장마가 시작된다는 뉴스가...😭 캠핑장도, 사이트도, 날짜도 완벽했는데 장맛비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충주로 떠났다.

목적지는 최근 구매한 '오늘부터 차박캠핑'이란 책에서 발견한 삼탄유원지! 영화 '박하사탕' 촬영지라는 점이 날 이곳으로 이끌었다. 참고로 난 박하사탕을 본 적이 없었음.😅 하지만 설경구가 기찻길 위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외치는 장면은 넘나 유명하니까?😆

운영 시간 : 연중무휴 24시간 개방
입장 요금, 주차 요금 모두 무료
반려동물 동반 가능

 

삼탄유원지 1주차장

티맵에 삼탄유원지 1주차장을 찍고 갔더니 이런 길로 안내했다. 미심쩍었지만 믿고 내려가 봄!

길을 내려오니 다리 아래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그 뒤로는 넓은 잔디구장이 있는데 차단봉으로 막혀 있어 차로는 들어갈 수 없다.

잔디구장에서는 노지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날은 장마 소식 때문인지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았다.

그 반대편에는 차박과 노지캠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잔디구장에서는 차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쪽에 사람들이 더 많았음.

차박하는 차들 뒤로 그 유명한 박하사탕 철로가 있다. 책에 따르면 1959년에 개통된 길이라고 한다. 지금도 가끔 기차가 지나다녔음.

그 아래로는 물이 흐르고 있다. 이날은 비가 많이 온 후라 흙탕물이었지만 맑은 날에는 물놀이를 하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우리도 철로가 보이는 곳에 잠깐 자리를 잡아봤다. 도착하기 30분 전쯤 폭우가 쏟아져서 길이 아주 진흙탕이었다. 웅덩이도 엄청 크게 생겨서 침수될까 봐 두려웠음.😅 그래도 꾸역꾸역 기어서 가보았다. 트블아, 미안해...😭

나 다시 돌아갈래!!!!!! 정말 멋진 곳이었지만 화장실과 500m 정도 떨어져 있고, 그 500m가 진흙탕길이어서 여기서 머물 자신이 없었다. 지도를 보니 2주차장은 화장실과 가까워서 거기로 이동!

1주차장으로 가는 길 입구 앞에 슈퍼가 있다. 간단한 물건들은 여기에서 해결 가능!

 

삼탄유원지 2주차장

2주차장은 우리가 보통 상상하는 주차장의 모습이었다. 바로 앞이 도로이긴 한데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서 괜찮았음.

안쪽엔 캠핑카들이 여러 대 주차되어 있었다. 더 이상 갈 곳도 없고 배도 고팠다. 여기도 그럭저럭 괜찮아서 대충 하룻밤 머물고 가기로!

2주차장에서는 화장실이 가깝다. 화장실은 엄청 깨끗하진 않지만 관리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여자 화장실은 3칸이고, 화장지도 있음.

1주차장에서 보였던 잔디구장의 메인 입구가 2주차장 바로 옆에 있었다. 여기서 텐트치고 캠핑하는 사람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나는 이 경지에 이르지 못할 것 같다.😂

잔디구장 입구에 있던 안내판.

밤이 되자 차가 다니는 다리(철로X)에 불빛이 켜졌다. 그리고 간간히 다리 옆면에 붉은빛이 앞으로 슈우우웅 지나간다. 움직이는 기차를 표현한 것 같다.

이마트 충주점에서 구매한 닭강정과 돼지껍데기를 먹으며 영화 박하사탕을 봤다. 피곤해서 다 보진 못 함. 집에 와서 마저 봤는데 나 울었자냐...😭 내 글재주로 감상평은 차마 못 쓰겠지만, 왜 명작이라고 불리는지 알겠다. 20년도 더 넘은 영화라 불편한 요소들도 있지만 그래도 여운이 남는 영화이다. 무튼 영화 박하사탕 보며 박하사탕 촬영지에서 차박한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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