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술집] 목원의 서촌가락｜인왕산 등산 후 먹는 막걸리 맛집

영화루에서 하산 푸드로 고추간짜장 한 그릇을 호로록하고 서촌을 거닐었다. 2차를 가기 위해 배를 꺼트려야 했는데 요새 소화력이 후달리나 봄.😭 저녁 시간이 되어도 배가 꺼지진 않았지만 등산 후엔 막걸리를 먹어 줘야지. 다양한 막걸리와 안주가 있는 목원의 서촌가락으로 꼬우!

서촌 맛집 영화루 고추간짜장 후기는 요기에↓

[서촌 맛집] 영화루｜50년 전통의 노포 중국집

■ 영업 시간 : 매일 12:00-22:00 (21:30 라스트 오더)
■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550m

식물이 무성한 목원의 서촌가락 입구. 1차로 갔던 영화루와는 1분 거리에 있다.

내부가 크진 않다. 사진과 같이 가운데에 큰 테이블이 하나 있고 그 옆으로 4인석 2개가 있다. 벽 쪽에는 2인석이 서너 개 있고 입구 쪽에는 긴 테이블이 있다. 사진 속 큰 테이블과 입구 쪽 긴 테이블은 사람이 많을 경우 합석을 해야 함. 정겨운 서촌가락!😆

서촌가락 음식 메뉴. 종이에 붓펜으로 직접 쓰신 메뉴판이 정겨움을 더해준다. 국수, 나물밥 등 간단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메뉴들이 있다. 도토리묵, 두부김치, 전과 같이 다정한 술동무들도 있음.

서촌가락 술 메뉴. 지역 특산 막걸리가 다양한데 위로 갈수록 가격이 띠용때용이다. 문경 희양산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프리미엄 수제 막걸리와 소주도 시가로 판매하고 있다. 다음엔 요걸 먹어봐야겠어.

밑반찬은 김치와 단무지무침.

여전히 배 속에 짜장면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도토리묵을 다정한 술동무로 골랐다. 고소한 양념과 쌉싸름한 도토리묵이 잘 어우러져 맛있었지만 채소가 좀 더 많았으면 하는 나의 작은 바람.

첫 번째로 시킨 부산 금정산성 막걸리. 나의 고향에서 온 술이다. 우리 아부지가 좋아하셔서 시켜봤는데 내 기억 속 맛과 조금 달랐다. 좀 더 시큼한 느낌? 금정산성 막걸리는 원래 시큼한 맛이 나고 단맛은 약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한다.

두 번째는 포천 느린마을 막걸리. 얘는 단맛이 강하다. 달달한 막걸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 이건 2병 마셨다.

마지막으로 해남 해창 막걸리. 주변 테이블 대부분이 이걸 마시고 있어서 궁금함을 참을 수 없었다! 그만 먹자는 친구를 졸라 마셨는데 우리 스타일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난 달달한 막걸리를 좋아하나 보다. 찐술꾼들은 담백하고 시큼한 막걸리를 선호한다고 하던데 난 아직 멀었다.😂 찐술꾼들이 좋아할 것 같은 해창 막걸리는 막걸리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린다. 찾아보니 프리미엄 라인이 있는데 한 병에 160만 원짜리도 있다.

인왕산 등산 마지막 코스로 서촌가락 막걸리 한 잔 추천합니다!

인왕산 & 안산 등산 코스는 요기에↓

[서울 등산] 인왕산 & 안산 초보자 등산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