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초반부터 배고팠던 나는 육지에 닿자마자 먹기 위해 배에서부터 폭풍 검색을 했다. 근데 함께 낚시했던 친구의 친구 중 인천인이 있다는 것이다! 현지인에게 소개받은 곳이 찐 맛집일 것 같아 바로 추천을 받았다. 인처너가 추천한 인천 차이나타운 맛집, 복림원.
인천 제일 바다낚시 후기는 요기↓
2022.04.20 - [분류 전체보기] - [인천 여행] 인천 제일 바다낚시|주꾸미, 우럭, 광어 등 바다 배 낚시 체험
[인천 여행] 인천 제일 바다낚시|주꾸미, 우럭, 광어 등 바다 배 낚시 체험
청라아지트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이번 인천 여행의 목적인 바다낚시를 하러 갔다. 인천 바다낚시를 검색했을 때 가장 리뷰가 많고 네이버 예약도 가능한 인천 제일 바다낚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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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 목-화 11:30-20:00 / 수요일 휴무

간판이 모두 한자로 되어 있어서 몇 초 뇌정지가 왔다. 하지만 금세 복 福... 을 알아보았지! 가게가 크진 않다. 주차 공간도 협소해서 가게 주변에 2-3대 정도만 주차가 가능하다. 그치만 오래된 맛집의 느낌이 난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입구 옆에 사장님의 사진과 '신라호텔 24년 근무 경력'이 크게 붙어 있다.

내부는 중국인이 사랑하는 금색과 빨간색으로 가득했다. 중식당의 상징인 원형 테이블은 2개가 있다. 여기는 모두 자리가 차있었음. 우리는 맞은편 4인용 사각 테이블 3개 중 하나에 앉았다.

요리 메뉴. 중식당을 많이 가본 것은 아니지만,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 편인 듯?

식사와 음료 메뉴. 유니짜장이 5,000원으로 특히 저렴하다. 폭풍 검색했을 때 나왔던 차이나타운 다른 중식당들의 짜장 평균 가격은 8-9,000원도 정도였다. 그리고 복림원은 짬뽕의 종류가 다양하다. 일반 짬뽕과 하얀짬뽕은 평일 한정 메뉴, 굴짬뽕은 겨울 한정 메뉴라네요? 주말엔 차돌박이짬뽕을 먹을 수밖에 없군!


젓가락에서조차 중국이 느껴진다. 밑반찬으로 단무지, 깍두기, 양파가 나오는데 넘나 배고파서 이것부터 마구 먹었음. 의외로 짜사이가 없었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등심탕수육(15,000원). 속은 고기로 꽉 차있고, 겉은 바삭하고 느끼하지 않았다. 탕수육 소스도 꾸덕하고 간이 잘 맞았다. 우리는 찍먹 3 vs 부먹 1 이었기 때문에 찍어 먹었다. 무튼 진짜 맛있었음. 글을 쓰면서 또 먹고 싶다. 시켜 먹는 탕수육에서는 이런 맛을 찾기 어려운데...

두 번째로 나온 메뉴는 크림새우(23,000원). 요건 인처너가 추천한 메뉴 중 하나이다. 보통 중식당에서 새우 요리를 시키면 양이 항상 아쉬운데, 복림원의 크림새우는 양부터 만족스럽다. 그리고 상상과는 다른 크림 맛이 났다. 섬세한 혀를 가진 친구가 견과류 맛이 난다고 했음. 고소하면서 굉장히 부드럽다.

세 번째는 유니짜장(5,000원). 유니짜장은 모든 재료를 잘게 다져서 춘장에 볶은 소스를 사용한 짜장면이라고 한다. 맛은 음, 개인차가 있겠지만 우리는 많이 남겼다. 소스와 면이 조금 갠플하는 느낌...? 여긴 짜장보단 짬뽕 전문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림.

네 번째는 인처너가 추천한 또 다른 메뉴, 차돌박이짬뽕(9,000원). 일단 국물이 어우~ 운전만 아녔음 고량주 시킬 뻔! 기름기 없이 담백하면서 칼칼하고 진하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엄청 맛있단 뜻이다.^^ 차돌도 아주 많이 들어 있고, 놀라운 건 이 가격에 주꾸미와 전복이 한 마리씩 통으로 들어있다는 것! 20만 원을 들인 바다낚시에서 한 마리도 못 건진 주꾸미를 단돈 9천 원에 먹을 수 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지만 탕수육과 차돌박이짬뽕이 정말 맛있어서 또 가고 싶은 복림원이다. 인천 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