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금집에서 낮술 대잔치를 끝마치고 나오니 3시 50분이었다. 2차를 가야 하는데 이 시간부터 문을 연 술집을 찾기 어려웠다. 엉금집 주변에는 갈빗집들이 많은데 고기를 또 먹기엔 배가 불렀음. 그래서 사장님 찬스를 이용했다. 사장님께서 본인이 단골인 가게가 있다며 직접 데려다 주신 국수포차. 엉금집이랑 아주 가까워서 두 가게를 코스처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셨음.
안주 오마카세 엉금집 후기는 요기↓
2022.05.29 - [분류 전체보기] - [용산 술집] 엉금집|효창공원앞역 주변 안주 오마카세 맛집
[용산 술집] 엉금집|효창공원앞역 주변 안주 오마카세 맛집
간만에 뭉친 우리 긱스! 4월에 출산한 친구와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라 더더욱 반가웠다. 애기 같던 친구가 애기를 낳다니!😭 우리는 서울 동서남북으로 제각각 흩어져 살고 있기 때문에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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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 매일 16:30-02:00
효창공원앞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00m
국수포차에서 바라본 엉금집. 저기 빨간 동그라미가 엉금집이 위치한 곳이다. 이 골목엔 용문갈비, 곽대리꼼장어 등 또 다른 유명 맛집들도 있다.
국수포차에서 '수'만 온전히 남은 간판. 눈에 잘 띄는 빨간 간판이 하나 더 있어서 나머지 글자들을 채우지 않으시나?😅
국수포차의 내부 사진. 원형 테이블로 8자리 정도 있다. 의자의 뚜껑(?)을 열면 짐을 넣을 수 있음.
국수포차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야장 느낌이 난다고 생각하던 차에 단체 손님들이 우르르 와서는 직접 테이블과 의자를 펼쳐서 바깥에 자리를 잡았다. 단골손님들인가 보다. 허름한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는데도 5시쯤 되자 손님이 가득했다.
메뉴가 정말 다양하다. 나는 김치찌개를 먹고 싶었는데 메뉴판에 없었다. 사장님께 여쭤 보니 안 적혀 있는 것도 다 만들어 주실 수 있다고 하심. 그치만 이미 내 맘을 사로잡은 또 다른 메뉴가 있었으니...
바로 꽃게탕(20,000원)이다. 이건 사진 속 메뉴판에는 없고 따로 벽에 적어 두신 메뉴였음. 내가 기대했던 깊은 맛은 나지 않았지만, 꽃게도 꽤 토실하고 국물도 중독성 있어서 가벼운 술안주로 딱이었다.
이제 진짜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술이 남아서 더 시킨 치즈감자전(13,000원). 감자와 치즈의 만남은 실패할 수 없다. 모두 배부르다고 하면서도 마지막 조각까지 먹었음.
국수포차에서 2차까지 마무리하고 깔끔하게 7시에 파했다. 실컷 마시고 먹어도 7시라니! 내가 낮술을 사랑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