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탄유원지에서 차박을 한 다음 날, 눈이 일찍 떠졌다. 날이 덥고 습해져서 해가 뜰수록 차가 점점 찜통이 된다. 전기차 갖고 싶어!😭😭😭 충주에는 삼탄유원지 하나만 보고 온 것이라 그 이후 계획이 없었다. 책 '오늘부터 차박캠핑'에 소개된 또 다른 차박지인 목계나루가 궁금해서 구경 가보기로!
충주 삼탄유원지 차박 후기는 요기↓
2022.06.27 - [분류 전체보기] - [충주 차박] 삼탄유원지|차박지, 노지캠핑지, 박하사탕 촬영지
[충주 차박] 삼탄유원지|차박지, 노지캠핑지, 박하사탕 촬영지
지난 주말, 오랜만에 캠핑을 예약해두었는데 장마가 시작된다는 뉴스가...😭 캠핑장도, 사이트도, 날짜도 완벽했는데 장맛비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다. 아쉬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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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배체험관 영업 시간 : 화-일 09:00-18:00 / 매주 월요일, 설 당일, 추석 당일, 근로자의 날 휴무
목계나루터는 연중무휴 24시간 개방된 노지
목계나루터라고 적힌 비석이 놓인 길로 꺾어서 들어간다.
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목계나루 표지가 보인다. 주차장이나 강배체험관을 이용하려면 더 들어가세용!
쭉 따라오던 길 끝에 목계나루 주차장과 강배체험관으로 이어지는 입구가 나온다.
목계나루 주차장
강배체험관이 문을 열기 전이어서 차가 거의 없었다.
또 다른 트블이가 목계나루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고 있었다.
목계나루터
아직 강배체험관이 문을 열지 않아서 차로 왔던 길을 걸어서 되돌아가 목계나루터를 둘러보았다. 목계나루터 입구 근처까지 데크길이 놓여 있음.
저 멀리 목계나루터에서 차박, 노지캠핑을 하는 캠퍼들이 보인다. 캠핑고수들은 어떻게 캠핑을 하고 있는지, 화장실은 있는 것인지 궁금해서 더 가까이 가 보았다.
내가 사진을 찍은 장소(데크길)는 캠핑지 위로 나있는 길이다. 캠핑지를 가려면 비포장도로를 내려가야 함. 근데 전날 비가 많이 온 후라 완전 진흙탕길에다 웅덩이도 삼탄유원지보다 더 크게 생겨 있었다. 어쩌면 저분들은 고립된 것일지도 몰라...! 무튼 우리는 내려가 보진 않고 위에서 사진만 찍어보았다.
목계나루터 근처에는 화장실이 없었다. 트블이를 주차했던 목계나루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이 가장 가까워 보였음. 저분들은 어떻게 해결하는 거지?하고 자세히 보니 다들 간이화장실(?) 같은 텐트가 하나씩 있었다! 내 추측이지만 아마 저기서 해결하는 것이 아닐까...?
강배체험관
목계나루터를 둘러보니 강배체험관 오픈 시간(09:00)이 다 되었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이 계단을 올라가면,
오른편에 한옥 건물 한 채가 있다. 공사 중이어서 슬쩍 보니 '청년 게스트 하우스' 간판이 붙어 있었다. 검색했을 때 아무 정보도 나오지 않는 걸 보면 새로 생겨나는 중인 것 같다.
그 반대편에는 별궁이라고 적혀 있는 한옥 건물이 또 한 채 있다. 역시 공사 중이었는데 아마 카페가 아닐까 하는 나의 생각!
그리고 정면에 강배체험관이 보인다. 저 계단이랑 강배체험관 건물의 중심이 맞지 않아서 아쉬웠다. 절대 내가 사진을 이상하게 찍은 것이 아니라, 건물이 살짝 왼쪽으로 치우쳐 있음.😂 무튼 들어가 봅시다!
충주가 물의 고장이구나! 서울 수돗물 이름인 줄만 알았던 아리수는 '크고 넓고 긴 물'이란 뜻의 고구려말이었다. 한강과 압록강을 뜻하는 고어이기도 하다고?
물의 고장, 충주 주변에 있는 유물유적이 표시된 지도도 있었다. 우리는 이걸 보고 급 다음 행선지를 정했다. 많은 유물유적들 중 국보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과 충주 고구려비!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전시관은 크게 하나로 이어져 있다. 나선형으로 되어 있어 구분이 애매하지만 1-2층으로 되어 있고, 빙 둘러서 길을 따라 걸으면 시작점으로 다시 돌아온다. 크지 않아서 금방 둘러볼 수 있음.
나루터의 역사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사실 다른 것에는 큰 흥미를 못 느꼈다.😂 나의 흥미를 가장 끌었던 것은 바로 이 종이배 접기! 어렸을 때 정말 많이 접었는데...
(살짝 종이가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설명을 따라 열심히 접어 보았다. 오랜만에 접어서 설명을 봐도 약간 헷갈렸음.😅
잘 접은 종이배에 소원을 적어 아크릴 박스에 넣었다. 희망을 담아 미래로 보내주려나~ 나디호야, 순항하거라!
관람이 끝나갈 때쯤에 귀여운 나룻배가 있다. 배에 올라타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음!
마지막으로 전시품 중 가장 맘에 들었던 호야들 남겨 봅니다. 완전 캠핑 랜턴들 아닌가요? 옛날엔 석유등을 '호야'라고 했나 보다. 이름이 넘나 귀엽다. 나도 내 랜턴들을 호야라고 불러 주겠어!🥰